토트넘 홋스퍼의 젊은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햄스트링 중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단순한 부상이 아닌 수술까지 받은 중대한 부상이라는 점에서,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그의 이탈은 팀 전력뿐 아니라 개인의 커리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도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 침대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마치게 됐다. 하지만 날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여전히 느껴지고 있다”고 전하며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지만, 메시지에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담겨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의 우도지는 최근 경기 중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정밀 진단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토트넘 구단 의료진은 부상의 회복에 약 3개월 이상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으며, 이로 인해 그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유로 2024 출전 가능성도 거의 사라지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우도지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번 시즌은 물론 여름 대회도 출전이 어렵다”고 보도하며 그의 공백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우도지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왼쪽 풀백 자리를 책임지며 빠른 스피드와 공격 가담 능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그의 이탈로 인해 토트넘은 수비 라인에 큰 균열이 생기게 되었다. 현재 왼쪽 풀백 자원으로는 벤 데이비스 외에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중앙 수비수나 윙어를 포지션 변경으로 투입해야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5위에 위치해 있으며,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3점)를 추격 중이다. 다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는 점에서 여전히 희망은 남아 있지만, 전력 누수는 큰 변수다.
게다가 토트넘은 앞으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의 중요한 일전을 비롯해 첼시, 리버풀과의 연이은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주전급 수비수의 이탈은 감독 안젤로 포스테코글루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편 팬들은 우도지의 빠른 회복을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구단 역시 그에게 최대한의 재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부상은 단순한 개인의 이탈을 넘어, 토트넘의 시즌 전체 흐름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