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하락세 이어져… 타겟, 거시경제 압박 속 실적 전망 하향 조정

S&P500 하락세 이어져… 타겟, 거시경제 압박 속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미국 증시는 수요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소비자 지표 기업인 타겟(Target)이 관세와 경제적 불안정성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S&P500 지수는 뉴욕 현지 시각 오전 9시 31분 기준으로 0.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비슷한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시장의 약세 흐름을 반영했다.

이번 하락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주요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압박을 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를 넘어섰는데, 이는 장기적인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금융시장의 긴축 우려를 자극하는 수치다.

여기에 더해 타겟은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반영해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조정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도입된 대중국 관세와 전반적인 소비 심리 둔화를 언급했다. 타겟은 지난 분기 실적에서도 고객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 환경과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에 단기적인 조정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향과 소비 지표는 앞으로의 시장 방향성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 또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는지 여부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금리 환경 속에서 방어적인 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이고 있으며, 기술주와 소비재 중심의 주식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