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 韓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기술로 경쟁력…갈 길 잃은 日은 위기
상태바
[한일 경제전쟁] 韓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기술로 경쟁력…갈 길 잃은 日은 위기
  • 황 윤
  • 승인 2019.10.02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이미지센서 기술력, 1위 소니 앞질러
삼성·LG 디스플레이, OLED 사업구조 개편…JDI는 파산 위기

[시사서울 황 윤 기자] 일본의 수출무역 규제 견제에도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재패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는 실적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 투자는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도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소프트웨어(SW) 혁신기술을 적용한 역대 최고 성능의 4세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신제품 19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역대 최고성능의 차세대 NVMe(비휘발성메모리 익스프레스) SSD 시리즈 ‘PM1733’과 ‘PM1735’ 양산에 들어갔다.

시스템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또 업계 최초로 1억 화소의 벽을 깨고, 1억8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 센서 아이오셀 브라이트 HMX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공개한 6400만 화소보다 1.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모바일 이미지센서로는 최대 화소수를 자랑한다. 성능 또한 개인 유대폰 동영상 촬영을 넘어 영와나 방송 콘텐츠 등 전문가 수준의 영상촬영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소니의 글로벌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51.1%로 1위이며, 삼성전자는 17.8%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소니는 4900만 화소 이미지센서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점유율은 삼성전자 적지만, 기술력은 소니보다 몇단계 앞서 있어 세계 1위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개편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양자점 유기발광다이오드)’에 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중순쯤 충남 아산시 탕정 사업장에서 QD-OLED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1000만대 양산체제로 전환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파주 10.5세대 OLED 공장에도 3조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반면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는 적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도시바는 지난 2분기 1402억엔(약 1조6020억원) 적자를 냈다. 도시바는 세계 낸드플래시 2위인 ‘도시바메모리홀딩스(HD)’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 분야의 이미지센서 분야의 1위인 소니는 최근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밀렸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위(약 20%)지만 초소형 초고화소 등 기술 혁신으로 소니(50%) 추격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소니가 현재 0.8μm 픽셀에 6400만 화소인 이미지센서를 공개한 반면 삼성은 0.8μm 모델은 1억 화소를 넘겼다. TV,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소니의 위기감이 커지는 형국이라는 평가다.

일본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는 폐업 위기까지 몰렸다. JDI는 2012년 일본정부 주도로 히타치, 도시바, 소니의 디스플레이 부문을 통합해 출범했다.

JDI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2.5% 줄어든 904억엔(1조400억원)이고 영업손실은 274억엔이다. JDI는 현재 5년째 적자다. 중국펀드 하비스트가 JDI에 대한 자금지원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애플이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위기감을 느낀 일본이 한국을 수출규제로 견제했지만 사실상 실패한 형국”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난기류’ 만난 항공 빅2, 장거리 노선으로 위기 돌파
  • 한국지엠·르노삼성 ‘구조조정 바람'… 노사 간 갈등 증폭
  • ‘TV 전쟁’ 삼성電, 유튜브 LG 제품 논란 꼬집어…‘의류케어가전’ 월등 주장
  • 與, 패스트트랙 타고 본회의 오른 '유치원 3법' 총력 통과키로
  • 한미, '싱가포르 정신' 유효 재확인…북미관계 수립 초점 시사
  • [한일 경제전쟁]日도발은 틀렸다…韓, 건재에 日 화들짝